치아교정기

치아 교정의 마지막 단계는 매우 중요하며 치료의 핵심 부분입니다. 치아는 원래 자리로 되돌아가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교정이 완료된 후에도 치열을 유지하기 위해 교정 장치를 모두 제거하고 치아 유지 장치(보정 장치 또는 리테이너-Retainer)를 착용해야 합니다. 유지장치를 얼마나 오래 착용해야 하는지는 환자의 치아 주변 조직이 교정한 상태에 적응했느냐에 따라 결정됩니다. 일반적으로 1~2년 정도 착용하며, 환자의 치아 상태에 따라 더 오래 착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치아의 성장이 완료되지 않은 청소년기 환자는 치아 성장이 완료될 때까지 착용을 권장합니다. 이 단계를 거치지 않으면 치아가 다시 이전 위치로 움직여 교정을 다시 시작해야 하며, 이로 인해 불편함과 비용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교정 유지장치는 크게 세 가지 유형으로 나뉩니다. 가철식 유지장치, 고정성 유지장치, 투명 유지장치입니다.

• 가철식 유지장치는 환자가 직접 착, 탈이 가능한 장치로, 주로 수면 중에 착용됩니다. 쉽게 관리할 수 있지만 파손 시 장치를 다시 제작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습니다.
• 고정성 유지장치는 치아 안쪽에 가는 와이어를 부착하여 꼈다 뺀다는 번거로움이 없습니다. 그러나 유지장치의 변형이나 손상을 확인하려면 정기적인 치과 내원이 필요합니다.
• 투명 유지장치는 가철식과 유사하게 탈착이 가능하며, 투명성으로 심미적인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내구성이 낮아 파손에 주의해야 하며, 변색될 수도 있으므로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두 개 이상의 유지장치를 병행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발치가 필요한 경우 가철식과 고정성 유지장치를 병행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고정성 유지장치가 치아에서 떨어질 수 있으므로 신속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가철식 유지장치를 일상에서 착용할 때에는 밥을 먹기 전에 장치를 빼고 먹어야 하며, 이 점이 불편하게 느껴질 수 있으며 입에서 냄새가 날 수도 있습니다.

고정성 유지장치는 치열의 가로수축을 막아주므로 교과서적으로는 평생 착용을 권장합니다. 그러나 5년에서 10년 후에 제거하는 경우도 있지만, 떼더라도 교합력이 집중되는 아랫니는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가철식 유지장치의 착용 기간은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지만, 교정이 완료된 직후에는 상시 착용하고, 그 이후로는 수면 중에만 착용하도록 점차적으로 줄입니다. 가철식은 치열이 자연스럽게 변하는 것을 방지하기 때문에 의학적으로는 평생 부착이 권장되지 않습니다. 투명 유지장치 역시 장기간 착용이 권장되지 않는데, 내구성이 낮아 변색 등의 문제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